2021년의 평평한 파일 목록이 2026년 1월에 폴더 구조로 바뀐 것을 비교한 그림
재시작 첫날의 변화. 왼쪽이 5년 동안 그대로였던 상태, 오른쪽이 그날 밤의 상태다.

이 저장소의 첫 커밋은 2021년 1월 10일이고, 그해 마지막 커밋은 4월 12일이다. 그 뒤로 오늘까지 5년이 지났는데, 그 사이에 쌓인 커밋은 다섯 개뿐이다.

날짜커밋바뀐 것
2022-03-11Delete CNAME → Create CNAME → Update CNAMECNAME
2023-05-27Update CNAMECNAME
2025-06-0325_06index(1).html 추가, index.html 수정

군 복무와 학업으로 손을 놓았다. 도메인이 끊기지 않게 CNAME 을 손본 게 전부였고, 2025년 6월에 한 번 열어 봤다가 index(1).html 이라는 파일 하나를 남기고 다시 닫았다.

첫날 한 일은 만드는 게 아니라 지우는 것이었다

다시 시작한 날은 2026년 1월 17일이다. 그날 하루에 커밋이 여덟 개 있다(26.0.1 ~ 26.0.8). 그중 첫 번째 커밋의 내용 대부분이 삭제다.

38c18b1  2026-01-17 18:26  26.0.1
  A  CarOpenWorld/index.html
  A  EscapeForCar/index.html
  A  NuclearSurvive/index.html
  M  index.html
  D  project-1.html   D  project-2.html   D  project-3.html   D  project-4.html
  D  script-body.js   D  Website-1.css
  D  Test.html        D  Test copy.html   D  Test copy 2.c    D  test2.html
  D  index(1).html
  D  ex/ex1.html … ex/ex10.html          ← 10개

한 커밋에서 파일 21개가 사라졌다. 남은 건 index.html 하나와, 그날 새로 만든 폴더 세 개다.

지우는 게 아깝지 않은 이유5년 전에는 실험한 흔적을 Test copy 2.c 같은 이름으로 남겨 뒀다. 그런데 git 을 쓰고 있으면 지워도 사라지지 않는다. 지금 이 글에 그때 파일 목록을 그대로 옮겨 적을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. 작업 폴더에서 치우는 것과 기록에서 없애는 것은 다른 일이다.

파일 이름이 폴더가 됐다

2021년의 project-1.html ~ project-4.html 은 파일 이름만 봐서는 무슨 페이지인지 알 수 없었다. 열어 봐야 "게임설명"인지 "사이트 업데이트 내용"인지 알 수 있다. 그걸 폴더 이름으로 옮겼다.

20212026.01주소
project-1.htmlCarOpenWorld/index.html/CarOpenWorld/
(없음)EscapeForCar/index.html/EscapeForCar/
(없음)NuclearSurvive/index.html/NuclearSurvive/
project-4.htmlSiteHistory/index.html/SiteHistory/
LYSC+개인+정보+처리+방침.htmlInformation/LYSC개인정보처리방침.html/Information/…
CarOpenWorld-Image.PNGimage/CarOpenWorld-Image.PNG

공백이 + 로 치환된 채 5년을 버틴 LYSC+개인+정보+처리+방침.html 도 이때 정리됐다. 이미지도 루트에 널려 있던 것을 image/ 로 옮겼다. 커밋 로그에 R100 으로 찍혀 있다 — 내용은 한 글자도 안 바뀌고 위치만 옮겼다는 뜻이다.

폴더 이름이 곧 주소다project-1.html 은 파일 이름을 바꾸면 링크가 깨진다. CarOpenWorld/index.html폴더가 주소라서 안쪽을 통째로 갈아엎어도 /CarOpenWorld/ 는 그대로다. 이름을 잘 짓는 게 나중에 안 깨지는 조건이 된다.

검색에 잡히게 만드는 데 하루가 걸렸다

2월 9일 하루에 커밋이 여섯 개 있다. 시간 순서가 그날 무엇을 했는지 그대로 보여 준다.

시각추가된 것
22:06Information/index.html · partnership/index.html
22:25ads.txt
23:16robots.txt · sitemap.xml · generate_sitemap.py · SITEMAP_README.md

다음 날에도 커밋이 열 개 있고, 그 안에 네이버 소유 확인용 빈 페이지 두 개가 들어온다(naver…html). 검색 등록에 필요한 파일들이다.

여기서 하나 짚어 둘 게 있다. generate_sitemap.py 가 이 저장소에 들어온 첫 스크립트다. 그전까지는 전부 손으로 만든 HTML 이었다. sitemap.xml 은 페이지가 늘 때마다 URL 을 하나씩 더해야 하는데, 그게 손으로 하기 가장 짜증나는 종류라서 제일 먼저 스크립트가 됐다.

자동화는 가장 지루한 곳에서 시작된다무엇을 스크립트로 뺄지 미리 설계한 게 아니다. 손으로 하기 제일 싫은 것이 먼저 스크립트가 됐고, 그게 sitemap.xml 이었다. 설계보다 짜증이 먼저였다는 게 정직한 순서다.

그리고 블로그를 붙였다

2월 18일, 커밋 하나에 blog/ 전체와 about/ 이 들어온다. 목록 페이지(blog/index.html)와 글 페이지용 스타일(blog/assets/post-style.css)이 이때 생겼고, 2월 26일 커밋에서 사이드바(sidebar.js)와 목록 스타일이 붙었다. 여기까지가 지금의 블로그 뼈대다.

한 달 반 만에 달라진 것

다음에 손볼 것도 커밋 로그가 알려 준다. sitemap.xml 은 스크립트가 만들지만 글과 페이지 목록은 여전히 손으로 넣어야 한다. 그리고 blog/index.html 의 글 카드도 글을 추가할 때마다 직접 복사해 붙이고 있다. 2021년에 헤더 45줄을 다섯 번 복사하던 것과 구조가 같다. 파일 개수만 늘었을 뿐이다.

같은 문제가 규모만 바꿔서 돌아온다5년 전에는 페이지가 다섯 개라 손으로 버텼다. 지금은 페이지가 마흔 개가 넘는다. 손으로 버티는 구조 자체는 안 바뀌었고, 버텨야 할 양만 여덟 배가 됐다. 여기를 고치지 않으면 다음에 또 같은 글을 쓰게 된다.